해마다 연말이면 전쟁이라 부를 정도로 치열한 유치원 입학 경쟁이 벌어지는데요. 서울시교육청이 혼잡을 줄이기 위해 공립과 사립유치원의 모집 시기를 달리하기로 했습니다. 박정인 기자가 전합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유치원 모집방식이 달라집니다.

공립유치원 추첨을 먼저 하고, 떨어지면 사립유치원에 지원토록 하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공립유치원을 선호하는 학부모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겁니다.

공립유치원은 11월 말 접수를 받아 12월 2일 하루동안 추첨합니다. 사립은 공립 추첨이 끝난 뒤 정해진 기간에 맞춰 유치원별로 접수와 추첨을 진행합니다.

이전까지는 공립과 사립 유치원의 모집시기가 같아, 추첨 후 양쪽 모두에 당첨된 원아가 공립 쪽으로 대거 이동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근표 /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학부모들에게는 선택권을 확대하고 유치원 현장에서는 과열현상이라든지 혼란을 줄이는 데 기여하지 않을까.

또 유치원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아도 인터넷에서 표준화된 입학 지원 서식을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추첨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해당 유치원을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한편, 공립유치원에 우선 입학할 수 있는 저소득층 대상은 내년부터 차상위계층으로 확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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