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티켓 다 끊으셨죠? / 네 / 그리고 내 친구가 버스타고 가는 거 보고 싶습니다.

장애인이나 노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의 시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열렸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여객운수 허가를 받아 운행 중인 고속버스 중 교통약자가 이용할 수 있는 버스는 전무한 상태.

때문에 실제 교통약자는 버스표를 구매해도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승차를 할 수가 없습니다.

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에는 시내 또는 광역단위 저상버스의 한해서 운행 대수와 도입방법, 예산 등에 대해 명시하고 있고 시외버스와 관련한 조항은 없습니다.

이에 국토교통부가 올해 뒤늦게 교통약자의 고속버스 접근권 확보를 위한 시범예산을 16억 원 편성했지만 얼마 전 국토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404억 원 중에는 시외이동권에 대한 예산안이 포함 돼 있지 않았습니다.

한편, 법원도 최근 1심 판결에서 교통약자에 대한 시외이동권에 대해서 차별을 인정했습니다.

명절 때면 더 크게 들려오는 교통약자의 시외이동권에 대한 외침.

더 이상 국토부와 지자체, 운송사업자는 교통약자의 시외이동권을 외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촬영/편집:최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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