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하 본부)가 언론의 장애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자 유튜브 속의 장애인 이미지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본부에 따르면 이번 언론모니터는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매일 수억 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재생되며 수십억 건의 조회수가 발생하는 등 동영상 시청의 중심에 있는 유튜브에 대한 언론모니터를 통해 그 안에서 나타나는 장애인 이미지는 어떠한지 살펴보고, 유튜브 활용의 중요성을 제안하기 위해 실시했다.

이번 모니터는 검색어 ‘장애’, ‘장애인’ 라는 단어를 대상으로 분석기간은 지난 7월 13일~26일까지 2주간 진행했다.

모니터 분석 결과 게시자에 따른 분류를 보면 개인이 38건(28%)으로 가장 많은 장애 관련 동영상을 등록했으며 그 다음으로 장애인 관련 단체 36건(26%), 방송사 32건(23%), 언론사 7건(5%) 등의 순이었다.

유튜브 자체적으로는 영상 유형 분류에 대한 틀이 없어 방송법 시행령 제50조에 의거해 보도, 교양, 오락으로 분류했다. 교양이 64건(45%), 보도가 47건(33%), 오락이 30건(21%)으로 전체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재생시간별 분류를 보면 대부분 4분 이하가 89건(65%)이었으며 4분~1시간은 44건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짧은 동영상을 올리고 있으며 1분 이하인 영상도 8건이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교양 유형에서 화제는 ‘내가 바라는 일자리’였다. 청각장애가 있는 사람이 자신이 바라는 회사에 대한 생각을 나타낸 1분짜리 영상으로, 촬영이나 편집은 투박했지만 자신의 의사를 당당히 표현한 영상물로 평가 받았다.

장애와 관련해 최고의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성(性)과 관련한 개그 동영상(139만 회)이었다.

이번 점검을 진행한 윤성덕 전 참새 PD는 “검색된 영상들은 대부분 장애인관련 단체나 기관에서 등록한 것으로 개인 사용자의 활동이 적어 아쉬웠지만, 장애인이 일상 및 개인적인 영상을 올리는 등 자신을 표현한 부분은 중요한 시대적 변화.”라며 “유튜브는 우리의 생각을 솔직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매체이며, 이것이 장애와 관련해 영상제작에 대한 관심과 채널 운영의 경험이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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