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국가대표로 깜짝 등장, 농아인올림픽 출전을 꿈꾸다

▲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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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선수단의 김서영 선수(13, 부곡초)는 2015 타오위안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하지만 경기에 임할 때면 천진난만함은 사라지고, 눈빛은 승부욕으로 빛난다.

탁구는 공이 튀는 소리를 통해 위치와 세기를 파악하는 종목으로, 시각과 청각이 각각 50%를 차지할 만큼 청각이 중요하다.

김서영 선수는 2010년 에바다학교 탁구반에 지원해 처음 라켓을 잡았다. 2012 세계농아인탁구선수권대회에 최연소 국가대표로 출전해 2009 타이페이농아인올림픽에서 우승을 한 중국의 린 후안 선수와의 여자 단체전에서 첫 세트를 이겨 주목을 끌었다.

3년 뒤, 타오위안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김서영 선수와 린 후안 선수가 다시 만났다. 1세트와 2세트를 내준 김서영 선수는 3세트에서 3:7로 경기를 끌려가다 11:9로 한세트를 따라잡았으나 4세트에서 경기를 다시 내주어 세트 스코어 3대1로 아쉽게 패했다.

오는 7일 남·녀 혼합복식 예선, 8일 여자 개인 예선을 앞두고 있는 김서영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 경기경험을 많이 쌓아 2년 뒤 터키에서 열리는 농아인올림픽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개막한 2015 타오위안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에는 22개국 총 1,170인의 선수단이 12개 종목에 참가했으며, 우리나라는 8개 종목(육상, 배드민턴, 볼링, 축구, 유도, 수영, 탁구, 태권도)에 123인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은 태권도 이학성 선수가 금메달을 선물했다.

지난 5일에는 볼링 김지은 선수가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육상 여자 400m 김하나·볼링 남자 개인전 기승문·태권도 여자 49kg 이하 김희화 선수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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