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음성표지판 활성화와 함께 시각장애인의 편리하고 원활한 보행과 시설 이용을 위한 정보 제공 방식의 다양화 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이솔잎 기자입니다.
점자음성표지판의 활성화 방안을 위해 지난 17일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현재 점자표지판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적용 받은 대상 건축물에 설치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률 적용에도 불구하고 점자와 관련된 시설의 평균 설치율은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를 이용하는 장애인 당사자가 대다수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현재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등은 점자 뿐만 아니라 음성 안내가 가능한 점자음성표지판을 연구 중에 있으며 이를 도입해 표준화 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강완식 팀장 /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정책팀
“점자표지판에 대한 대응, 그러니까 추가적인 조치들에 대한 수단을 제공해야 되겠다. 거기에서 착안해서 음성표지판이라는 개념을 갖게 됐구요.”
이와관련 점자음성표지판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는 이용자 측면에서 실효성과 이용 만족도 등에 대한 제도적 반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호연 교수 / 강남대학교 중등특수교육과
“마치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을 것처럼 우리가 전혀 대안없이 이런 점자 촉지도만 가지고 다 사용할 수 있을거라고 바라봤던 그 입장에서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한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점자음성표지판을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마련하기 위해 관련 법 개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