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환자 6인 사회복귀 추진

뇌병변장애가 있는 김모 씨. 김 씨는 오랜 입원기간 중 외박을 한 번 다녀왔다. 이유는 집에 가려면 상가 건물 계단을 20여 분 이상 걸어서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국립재활원에서는 주거개선 지원 사업을 통해 4층까지 계단 안전손잡이를 설치하고 욕실지지대와 샤워기 설치 등을 실시했다. 이후 김 씨는 퇴원을 결정한 뒤 현재 주간재활센터를 다니며 생활하고 있다.

국립재활원은 입원 환자의 조기 사회복귀 지원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주거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 6인의 사회복귀를 추진했다고 전했다.

주거개선 지원 사업이란, 장애가 있는 사람의 특성과 욕구에 맞춰 안전손잡이, 미끄럼 방지, 문턱 제거, 수납장 설치 등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에서 소요비용을 지원하고, 인테리어 업체대표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인 ‘인테리어 25시팀’에서 현장공사를 지원한다.

사업시행 첫 해인 올해는 장애가 있는 당사자와 그 가족의 신청을 받아 국립재활원 주거환경개선지원팀(전문의,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등)에서 가정방문, 상담 등을 통해 대상자 6인을 발굴했다.

현재 6인중 4인은 주거개선 지원을 받아 이미 가정으로 복귀해 일상생활을 하고 있고, 2인은 현재 입원하고 있는 상태로 내년 초 가정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들에게 예전과의 생활을 비교했을 때 주거환경 만족도(53.2점→83.2점)가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국립재활원은 주거환경 개선과 더불어 퇴원 뒤 이들이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장애인복지관, 주민센터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프로그램 연계와 생활정보 등을 제공했다.

국립재활원 관계자는 “주거개선 지원 사업을 계속 확대 해 나가는 한편, 장애인복지관 등 외에도 6개 권역재활병원과도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들이 조기에 사회복귀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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