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가(이하 아시테지)가 주최하는 ‘제24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시상식이 지난 16일 대학로 좋은공연안내센터에서 열렸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어린이연극상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아동극 시상이다. 국내 아동청소년연극인들의 활동을 장려하고 발전을 도모하고자 아시테지가 지난 1992년 만들었다.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은 극단 ‘북새통’의 전통음악극 ‘봉장취’가 차지했다. ‘봉장취’는 조선후기 민간에서 연주하던 기악합주곡인 ‘봉장취’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두 마리 새의 이야기를 덧입힌 작품이다.

이 작품은 심사위원으로부터 다양한 음악 도구의 사용으로 뮤지컬에 버금가는 음악성을 보여줬으며, 이야기 전개와 표현에 전통연희 양식을 결합시켜 배우들 간의 멋진 조화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봉장취’는 어린이, 학부모 관객으로 이뤄진 관객심사단의 투표로 선발되는 최고 인기상까지 받았다.

한편 아시테지가 올해 최초 제정한 ‘제1회 아동 창작희곡상’과 ‘제1회 아시테지 청소년 창작희곡상’은 진주 작가의 ‘무지개섬 이야기’, 박정아 작가의 ‘아침이의 일기’가 각각 받았다.

‘무지개섬 이야기’는 인형과 그림자를 이용해 생명과 공동체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어린이만이 아니라 어른관객에게도 깊은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을 받았다.

‘아침이의 일기’는 베이비박스를 소재로 하며 버려진 이들 사이에서 피어나는 진한 인간애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 제24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 수상작 봉장취 공연장면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 제24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 수상작 봉장취 공연장면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 제24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 수상작 봉장취 공연장면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 제24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 수상작 봉장취 공연장면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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