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구청내의 제2평생학습센터에서 늘푸름학교 입학식을 가졌다.
늘푸름학교란 검정고시를 보지 않고 초등학교 5~6학년 수준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초졸학력 인증서를 받을 수 있는 과정이다.
이날 입학한 학생들은 매주 월·수·금 약 2시간의 수업을 듣게 된다.
강사는 2인으로 각각 20인씩 학생을 맡아 수업을 진행하며 각 강사의 역량에 잘 맞는 수업이 있을 경우 반을 교체해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와 같은 주요과목과 뮤지컬·박물관 관람 등 특별활동을 통해 1년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입학식에 참석한 학생들은 평균연령이 75세로 늘푸름학교의 첫 번째 학생이다. 입학식이 끝난 후 학생들은 교재와 필기구를 받아 첫 수업을 받았다.
늘푸름학교의 최고령학생인 장안순 씨는 “어린 시절 집안 사정으로 인해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초등학령인정 과정을 마친 뒤 중학교도 도전하고 싶다.”며 도전의지를 보였다.
더불어, 입학식에 축사를 전한 영등포 조길형 구청장은 “노인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교육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등포구는 서울특별시교육청으로부터 한글교실 운영 경험을 인정받아 초등학력인정 운영기관으로 승인 운영기관으로 지정 승인을 받았다.
이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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