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장애계총선연대, 420장애인대회 열어…장애계 정치참여·지역사회참여 보장 촉구

▲ 420장애인대회에 참석한 범장애계총선연대.
▲ 420장애인대회에 참석한 범장애계총선연대.

범장애계총선연대가 21일 420장애인대회를 열고 장애인 정치참여 보장과 더불어 지역사회참여 보장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연대는 지난 6일, 범장애계총궐기대회를 열고 제20대 총선에 장애계를 대변할 비례대표가 당선권 내에 배치되지 않은것에 대해 분노하며 장애인 비례대표의 제도적 보장 등을 요구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그러나 제20대 국회에는 장애계를 대표할 만한 국회의원이 단 한명도 당선되지 않은 상황.

이에 연대는 장애인과 관련된 정책들을 알리고 이를 20대 국회에 알리기 위해 다시 한 번 거리에 나왔다.

발언자로 나선 한국근육장애인협회 정영만 회장은 240만 장애인유권자를 외면한 각 정당을 비판하며 투쟁 의지를 전했다.

정 회장은 “현재 근육장애인의 경우 재가 인공호흡기 대여료와 소모품 지원이 건강보험으로 전환되면서 자부담이 발생될 예정이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재가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당사자의 목소리는 반영하지 않은 채 내부적으로 T/F팀을 구성해 이를 시행하려고 한다.”며 “이렇듯 장애인과 소외계층의 문제가 정치권에서 화제가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인권과 복지가 더욱 후퇴할 것에 대해 우려한다.”고 개탄했다.

▲ 투쟁구호를 외치는 사람들.
▲ 투쟁구호를 외치는 사람들.

이어 “우리는 이번 20대 총선에서 각 정당이 무참히 짓밟은 것에 대해 꼭 심판해야 한다. 2년 후면 지방선거가 있고 그 다음 2년 후면 총선이 있다. 아직 많이 남은 것 같지만 짧은 시간이다.”며 “장애인이 국민으로 당당하게 정치에 참여하고 지역사회에 참여될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아울러 부산사상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 노경수 소장은 아직도 사회의 편견과 차별에 놓여있는 장애인의 삶에 대해 토로했다.

▲ 부산사상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 노경수 소장
▲ 부산사상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 노경수 소장

노 소장은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려면 가장 필요한 것이 활동지원서비스인데 이를 국가에서 보장해 주지 않고 있다. 특히 혼자서 활동할 수 없는 장애인이라면 더욱 절실하다.”며 “그런데 정부는 24시간 지원은커녕 이를 더욱 줄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활동지원서비스 확대와 더불어 활동보조인 수가에 대한 인상도 같이 돼야 한다. 그래야 서비스에 대한 질이 올라갈 수 있다.”며 “열악한 상황에 놓인 장애인의 삶을 외면한 정당을 우리는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연대는 장애계를 외면한 주요 정당을 돌며 결의문을 전달하기 위해 행진을 진행했다.

결의문 주요 내용은 ▲장애인 정치참여를 당헌‧당규에서 보장할 것 ▲지역사회참여 보장 등이 담겨 있다. 연대는 이를 위해 결의를 확산하고 행동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 묵념을 하고 있는 범장애계총선연대 참석자들.  
▲ 묵념을 하고 있는 범장애계총선연대 참석자들.
  ▲ 420장애인대회에서 손팻말들고 참석한 사람들.  
▲ 420장애인대회에서 손팻말들고 참석한 사람들.
  ▲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퍼포먼스  
▲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퍼포먼스
  ▲ 행진을 하고 있는 범장애계총선연대 참석자들.  
▲ 행진을 하고 있는 범장애계총선연대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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