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7일 개막하는 2016리우장애인올림픽을 두 달여 앞둔 이천 훈련원.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단 중 가장 많은 인원인 30여 명으로 꾸려진 탁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입니다.

선수들의 기합 소리와 탁구공 소리 만이 가득한 경기장 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영건 선수 역시 신중하게 라켓을 움켜잡았습니다.

2004년 아테네에서 2관왕에 올랐던 스무살 신예 선수는, 2012 런던 금메달에 이어 리우에서의 다시 한 번 금빛 스매싱을 꿈꾸고 있습니다.

김영건 선수/ 탁구 국가대표
훈련하고 휴식하고 그 것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지금은요. 올림픽이라는 목표가 있으니까 힘든 것도 잊어버리고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요. 올림픽에서 금메달에서 따봤고 메달을 못 따서 아픔도 있어서 경험이 많이 쌓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운동하는 지도 알았고, 계획에 맞춰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탁구 훈련장에는 예순의 노장 정영일 선수의 지치지 않는 투혼도 빛나고 있습니다.

쉼 없이 이어지는 훈련에도 탁구대 앞에 있으면 힘이 난다는 그는, 리우에서 긴 선수생활 속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습니다.

정영일 선수/ 탁구 국가대표
베이징장애인올림픽도 다녀오고 런던장애인올림픽도 다녀왔는데요. 아직 올림픽에서 메달이 없어서요. 리우올림픽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역도 국가대표 선수단이 모인 훈련장에는 우렁찬 구령 소리 사이로 긴장감이 맴돕니다.

 

순간의 흐트러짐으로 기록이 뒤바뀔 수 있어 집중력을 요구하는 역도.

1988년 서울 대회이후 꾸준히 메달을 이어온 장애인 역도는, 강국의 자존심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최초로 여자 선수들의 메달도 기대하고 있으며,

지난대회인 런던에서 동메달에 머물렀던 전근배 선수는 한 단계 성장한 기록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근배 선수/ 역도 국가대표
240kg을 넘어 서는 것이 목표고요. 그 기록을 넘기면 올림픽에서 2위권 경쟁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자신감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두달 여 앞으로 다가온 리우장애인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수단은 집중훈련에 매진하고 있으며, 현지 환경에 대비한 예방접종 진행하는 등 차근차근 결전의 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명호 원장/ 이천훈련원
선수들이 마음과 육체와 여러 가지 부담감을 안고 훈련을 하고 있는데요. 4년마다 돌아오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올림픽은 참가가 쉽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이 단단한 마음을 먹고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한 여름 더위를 그 누구보다 뜨겁게 보내고 있는 140여 명의 국가대표 선수단. 그들의 열정은 오는 9월 7일 리우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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