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발전방안 논의

▲ 서울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간담회가 진행중이다.
▲ 서울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간담회가 진행중이다.

장애인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해외진출을 위한 길을 열어주는 것과 산업별 세분화된 실효성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센터)에서 27일,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청장과 함께하는 장애인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 중소기업청 주영섭 청장
▲ 중소기업청 주영섭 청장

이번 간담회는 센터가 설립한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로, 중소기업청장과 장애인기업 대표, 센터 임원들이 참석해 장애인기업이 겪고 있는 고충을 듣고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앞서 중소기업청 주영섭 청장은 장애인기업 제품 구매 확대를 위해 공공기관의 구매비율 준수를 권장에서 의무로 바꾸고, 구매비율도 0.45%에서 1%로 확대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주 청장은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에 있으며, 오는 7월 2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공공기관의 구매계획반영 기간을 고려해 실제적용은 2017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청장에 따르면 구매비율 상승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2,000억 원 이상 장애인기업 제품 공공구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주 청장은 “공공기관부터 장애인기업만을 위한 시장을 만들어 초기정착을 지원해 장애인기업이 자생력을 갖출 때까지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체화된 지원제도로 제도의 실효성과 해외진출 가능성 높여야

간담회를 통해 기업들은 현장에서 느끼는 기업 운영의 어려움을 전하며 중소기업청장에게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 ▲산업별 세분화된 지원 마련 ▲실효성 있는 제도 등을 만들어줄 것을 요구했다.

주식회사 티에스티 김재형 대표는 해외 판로 개척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현재 중소기업청에서 운영 중인 수출지원센터에서 장애인기업만을 위한 수출지원센터 추가 마련을 주장했다.

▲ 주식회사 티에스티 김재형 대표
▲ 주식회사 티에스티 김재형 대표

김 대표는 “창업 1~3년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 창업 박람회’에 참관할 기회가 주어졌지만, 우리는 규모가 작아 혼자서는 참가하기가 어려워 다른 기업과의 협업으로 겨우 참관할 수 있었다.”며 “막상 박람회에 참가해도 해외 기업과 계약을 하기에는 예산과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겼었다.”고 전했다.

또한, 주식회사 네오엘에프엔 김해섭 대표는 산업별로 구체적인 지원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 센터의 지원은 서비스에 관련된 산업에 안성맞춤인 것 같다.”며 “제조업과 관련된 지원이 약하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제조업에 종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장애인기업을 대상으로 공용 장비나 장기 임대 장소를 마련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주 청장은 “기업의 규모에 따라 수출 관련 지원을 돕고, 각 산업별 요구 사항을 상세하게 검토해서 앞으로 실효성 있는 지원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하며 “각 기업에서도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개선하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중소기업청장과 함께하는 장애인기업 간담회'에서 다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중소기업청장과 함께하는 장애인기업 간담회'에서 다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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