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는 햇빛을 보는 시간이 거의 없죠. 일조량이 줄면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해 생체리듬이 깨지는데다 자주 우울해지기 쉽다고 하는데요.

오늘 건강해지는 팁에서는 요즘같은 장마철 발생하기 쉬운 ‘우울증’에 대해 알아봅니다.

장마가 지속되면 평소보다 자주 우울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최지현 / 서울 사당동>

"기분도 가라앉고 움직이기도 싫고 무기력해지는 거 같아요.”

장마철 우울감이 드는 건 호르몬의 불균형 때문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일조량 감소에서 비롯된다는 것.

수면을 담당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늘어납니다.

멜라토닌은 어두워야 분비되는 특성 때문입니다.

문제는 멜라토닌 증가가 수면과 진정 작용을 활성화해 우울감을 일으킨다는 것. 게다가 장마철에는 햇빛을 받아 생성되는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듭니다.

장마철을 비롯한 계절성 우울증은 일조량의 변화가 주요 원인인 만큼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환경을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해란 /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집에 있는 모든 불을 밝게 켜서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자연적으로 제습을 할 수 있는 신문지, 숯 등을 이용해서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면 신체적으로 예민해지거나 정신적으로 많이 가라앉고 힘들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햇빛이 날 때는 30분 이상 쬐야 세로토닌이 분비됩니다.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등 규칙적인 생활도 장마철 우울증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본인의 노력만으로도 우울감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니 꼭 참고 하셔서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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