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병원 ‘갤러리카페’… 시립중앙노인복지관 운영으로 적자→ 흑자 전환

중랑구 망우동에 위치한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이 곳 1층은 항상 그윽한 커피향으로 가득하다.

향의 발원지를 찾은 곳은 병원 갤러리홀 옆에 자리잡고 있는 ‘갤러리카페’. 이 곳은 평균 나이 72세의 시니어 바리스타 10인이 교대로 근무하며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북부병원 관계자들이 병원의 자랑이라고 소개 할 만큼 이 곳은 고객들의 발길이 매우 잦은데, 처음 개장했던 모습보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 몇 해 동안 카페의 월매출은 100만 원 내외로, 적자가 발생해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시립중랑노인종합복지관에서 사업을 담당하며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다.

카페를 리모델링해 고급스럽게 인테리어를 바꾸고, 고급원두와 식자재를 사용하여 품질을 개선했다.

또한 참여자 노인들에게 커피제조 교육 뿐 아니라 친절서비스 교육, 의사소통기술 교육 등을 실시하고,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카페운영의 개선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등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이후 카페 매출은 눈에 띄게 변화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평균 월매출을 340만 원 달성, 현재 월 5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카페를 운영하는 노인들은 “자나 깨나 카페생각만 한다. 갤러리카페는 내 삶은 행복이자 활력소.”라며 일의 열정과 노력에서 카페에 의한, 카페를 위한 진정한 주인의 면모를 볼 수 있다.

한편, 갤러리카페는 시립중랑노인종합복지관에서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만 60세 이상 10인의 노인을 선발해 2인 1조로 팀을 이뤄 커피제조·판매를 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오후 5시까지다. 카페 수익금은 전액 노인들의 인건비와 카페 운영비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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