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8~12일까지 5일 간 수업 진행
경기도와 수원지방법원이 보호처분을 받은 일명 ‘보호소년’의 학업 복귀를 돕는 ‘예비학교-하이 스쿨(Hi-School)’ 시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이 ‘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낙인 속에 비행을 반복할 수 있는 보호소년의 조속한 학교 복귀와 건전한 성장을 돕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애들아 학교가자’라는 부제가 붙은 이 사업은 경기도와 수원지법이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해 올해 두 번째로 실시하는 사업으로 오는 8일~12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예비학교’는 방학 기간 빈 교실에서 열리며 보호처분을 앞둔 청소년 가운데 학업복귀를 희망하는 18인이 참여한다.
특히, 경기도는 올해 사업이 지난해에 비해 참여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문턱을 낮추고 진로 탐색 과정 등을 도입해 다양한 가능성을 연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예비학교에서는 아침부터 오후까지 총 6교시에 걸쳐 국어·수학·음악·사회·체육 등 고등학교 1학년 9개 공통과목 교과 과정을 통해 실제 학교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고, 전문가의 상담과 지도를 통해 적응을 돕고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또한 예비학교에서는 네일아트, 드론 체험 같은 진로탐색 특별과목과 동기부여 특강, 교육청 복학설명회 등의 과정도 마련 돼 있다.
과정을 수료한 보호소년을 대상으로 최소 6개월 이상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전문 상담사가 집단(맞춤형) 상담, 체험 등 사후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한편, 학교 밖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청소년전화(국번없이 1318) 또는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홈페이지(gdream.or.kr)를 통해 맞춤형 상담, 학업복귀 지원, 진로탐색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