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9년 전 한국 땅을 밟은 방글라데시인 샤니 씨.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4년 간 열심히 일한 대가는,오히려 상처였습니다.

퇴직금에 급여까지, 1천 5백만 원에 달하는 임금을 받지 못한 채빈손으로 나왔습니다.

한숨이 깊어가던 중 우연히 경기도의 찾아가는 무료 법률상담을 받게 됐고, 지금은 변호사 지원에 무료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샤니/경기도 거주 외국인 주민
지금은 상담받고 기다리고 있어요. 마음에 희망이 생겼어요. 이거 받을 수 있어요. 만약에 이런 것(무료법률상담제도) 없었으면 여기서 더 못 살겠다는…

샤니 씨가 도움을 받은 변호사는 경기도가 시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무료법률상담’ 사업에 재능기부자들입니다.

경기도는 법률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경기 지역 외국인 주민을 찾아가 상담을 해주고, 무료 소송도 지원해 줍니다.

[인터뷰]박홍식/법무법인 미담 대표변호사
내가 도움을 주고 있구나. 그리고 내 도움을 통해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게 최대의 목표고 좋은 마음가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난 2012년부터 실시되고 있는데, 현재까지 5백 건이 넘는 상담과 14건의 무료 소송을 지원했습니다.

[인터뷰]박경순/경기도 법무담당관실 주무관
(경기도에) 55만 명이 거주를 하고 있습니다. 이 외국인 주민 중에는 외국인 근로자들, 다문화 이주 여성들이 대부분이고요. 외국인 근로자들의 경우 체불임금 소송이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2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경기도는 외국인 주민들이 법률적으로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올 하반기에는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뉴스제공 :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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