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치아 대회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보치아 대회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8회 강서뇌성마비복지관(이하 복지관) 생활체육 보치아대회가 지난 3일 강서구 기쁜우리체육관에서 열렸다.

보치아는 장애인 올림픽인 패럴림픽 종목 중의 하나로, 표적구(흰공)와 공(빨간공, 파란공)을 던져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해 승패를 가르는 경기다.

▲ 표적구를 향해 공을 던지는 김금희 씨.
▲ 표적구를 향해 공을 던지는 김금희 씨.

이번 대회는 뇌병변장애인들이 그동안 향상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고 자신감을 가짐과 동시에 생활체육 보치아를 활성화하는 계기로 마련됐다.

서울·경기지역 총 15개팀 75인이 참여해 보치아 실력을 겨뤘다.

복지관 박세영 관장은 개회사를 통해 “더이상 치료, 교육 중심의 생활로는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없다.”며 “생활체육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사람들 간의 협동심을 기르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앞으로 복지관에서도 다양한 생활체육을 통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복지관에서 7년째 보치아를 하고 있는 김금희(여, 55세)씨는 김 씨는 “7년 전 보치아를 처음 접하고, 내 생활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전에는 하루종일 집에만 있었는데, 보치아를 통해 매일 복지관에 와서 운동하고 사람들과 이야기 하면서 하루하루 사는 게 즐거워졌다. 운동하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알고,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기쁨도 배웠다.”고 보치아로 바뀐 삶의 모습을 이야기했다.

한편 보치아 대회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박마루 의원은 축사를 통해 보치아의 실업팀 창단을 약속하며, 보치아가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에 밑거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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