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의원, 서울 뿐 아니라 타 시·도에도 관리 시설 운영돼야

노숙인 결핵환자에 대한 쉼터 확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노숙인 결핵환자 쉼터인 ‘미소꿈터’를 서울 뿐 아니라 타 시·도에도 확충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남 의원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의 ‘노숙인 폐결핵 유병률 및 결핵감염률 조사(2010년)’결과에 따르면 노숙인 폐결핵 유병률이 5.8%로 일반인 유병률 0.25%에 비해 2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남 의원은 지난 2011년 개설한 미소꿈터를 타 시·도에 확충해 노숙인 결핵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치료를 해야 한다.

남 의원은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국의 노숙인 수는 1만2,000인으로, 지역별로는 서울이 4,000인, 경기와 대구 각 1,200인, 부산 900인, 인천과 충북 각 800인 등 노숙인이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는 점을 감안해 노숙인 결핵관리시설 운영을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난 2011년 개설한 미소꿈터는 지난 8월까지 총 215인의 노숙인 결핵 환자가 입소, 이중 189인이 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9인을 보호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를 볼 때 미소 꿈터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노숙인 결핵 검진현황. ⓒ남인순 의원실
▲ 노숙인 결핵 검진현황. ⓒ남인순 의원실

한편 대한결핵협회에서 제출한 ‘노숙인 결핵 검진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 8월까지 총 3만2,104인을 검진, 이중 4.3%인 1,388인이 결핵 유소견자로 나타났다. 결핵유소견자는 환자가 아닌 의심자로서 보건소의 정밀검사를 통해 결핵을 확진하게 된다.

지난해의 경우 노숙인 8,442인을 검진, 이중 4.0%인 338인이 결핵유소견자로 나타났다. 지난 8월까지 4,575인을 검진, 이중 5.0%인 228인이 결핵유소견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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