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전문기업 사노피 파스퇴르 지원으로 독감 예방접종 진행

서울시가 노숙인과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서울시는 노숙인과 쪽방 주민 4,800여 명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과 결핵검진(독감 예방접종 3,800여 명, 결핵검진 1,000여 명)을 무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독감 예방접종은 오는 10일~27일까지 서울역 따스한 채움터 등 10개 장소에서 일정에 따라 날짜별로 무료로 실시한다.

이번 독감 예방접종 활동은 서울시노숙인시설협회와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 서울시내 5개 쪽방상담센터 등 많은 기업과 단체가 서울시와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노숙인복지시설협회와 다시서기 종합지원센터, 서울시내 쪽방상담센터는 관련 시설에서 활동 안내 및 접수 등의 역할을 담당하며,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에서는 9개 서울시립병원 직원이 직접 예방 접종을 실시한다.

특히 ‘사노피 파스퇴르’에서는 백신을 지원하며 오는 20일(목) 오전 10시부터 임직원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해 예방 접종 문진표 작성 및 독감 예방접종 행사 운영을 지원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독감 예방접종과 함께 노숙인 등 결핵의 조기치료와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결핵검진도 무료로 시행한다.

이번에 실시하는 결핵검진은 거리 노숙인이 많이 분포한 서울역과 영등포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영등포역은 오는 17일과 18일 양일 동안 검진을 진행하고, 서울역은 서울역광장에서 20일과 21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이번 검진에서 거리 노숙인 뿐만 아니라 상반기에 검진을 받지 못한 쪽방 주민들에 대한 검진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이번 검진에는 결핵 전문병원인 ‘서울시 서북병원’에서 결핵판독 전문의 등의 의료 인력이 현장 파견되고, ‘대한결핵협회 서울특별시지부’의 협조를 통한 X선 촬영으로 결핵증상자에 대한 객담(가래) 검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결핵검사를 통해 발견된 결핵 유소견자는 서북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결핵 유증상자가 병원에서 일정기간 치료를 받은 후 퇴원하게 되면 자치구 보건소, 노숙인 무료진료소 등 관련기관을 통한 ‘복약확인 치료’ 등 철저한 사후관리도 실시할 방침이다.

서울시 김종석 자활지원과장은 “주거환경이 열악해 질병에 취약한 노숙인, 쪽방 주민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매년 독감예방 접종 및 결핵검진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와는 별도로 11월 중에 노숙인,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겨울철 특별보호대책을 마련해 따듯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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