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기업문화 개선 통해 제도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

남성 육아휴직자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남성 육아휴직자는 5,398인으로 지난해 대비 53.2% 증가했고, 전체 육아휴직자(6만7,873인) 대비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7.9%를 돌파해, 지난해 동기 5.4%였던 것에 비교하면 2.3%p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0인 이상~300인 미만 기업’의 남성 육아휴직자는 698인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5.8%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아빠의 달’ 이용자 수는 1,878인으로 지난해 동기(967인) 대비 94% (1.9배)증가했고, 남성 비율은 88.6% (1,664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아빠의 달 사용인원의 확대는 올해부터 아빠의 달 지원기간을 1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근로시간을 단축해 ‘일과 육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기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자 수는 2,100인으로 지난해 대비 38.3% 증가했다. 남성의 사용은 지난해 (126인)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297인으로, 육아휴직의 대안으로 산업현장에 정착하고 있다.

이에 고용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둘째 자녀를 대상으로 아빠의 달 제도를 사용하는 경우(엄마·아빠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첫 3개월의 육아휴직급여 상한액을 200만 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사용기간을 최대 2년까지 확대(현재 최대 1년)하고,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합해 최대 3회까지 분할 사용 가능하도록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는 최대 2회 사용 가능하다.

고용부 나영돈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남성 육아휴직의 증가는 여성의 경력단절 및 육아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직장문화의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아빠들이 유연하게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근무혁신 10대 제안’ 등 범국민 선전전을 통해 기업문화를 개선, 일·가정 양립과 기업의 생산성 향상, 고용창출과 저출산 극복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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