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턴 성남시 자체 예산 8억여 원으로 3,500인 지원

성남시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남시 사회복지협의회와 손잡고 모금한 취약계층 생리대 후원금으로 연말까지 대상자 지원에 나선다. 지난 7월 4일 협약 이후 모금회 계좌로 들어온 후원금은 현재 4,519만 원(9월30일 통계 기준)이다.

이에 성남시는 다음달 4일까지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원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만 11∼18세(1998.1.1.~2005.12.31)인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성남시 국민기초생활수급 여성청소년 1,691인이다.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성남시 홈페이지(www.seongnam.go.kr)를 이용해 신청서를 내거나 우편(성남시 중원구 성남대로 997, 성남시청 사회복지과 서비스연계팀), 동 주민센터 방문으로 신청해도 된다. 당사자 동의를 거쳤으면 보호자가 신청해도 된다.

생리대는 대, 중 사이즈 약 2개월분을 지원할 예정이며, 신청자 수에 따라 지원량이 변동될 수 있다.

시는 신청서를 통해 해당 자격을 확인한 뒤 문자 메시지로 결과를 신청자에게 알려준다. 생리대는 신청자가 요청한 배송지로 다음달 말 택배로 발송된다.

이와 함께 시는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긴급하게 필요한 때 사용하도록 개인, 단체가 후원 물품으로 보내오는 생리대를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쉼터, 청소년지원센터, 아동 그룹홈 시설에 비치하기로 했다.

오는 12월 말까지는 협약에 따라 모금한 후원금으로 저소득층 생리대를 구매해 전달하고, 내년도부터는 성남시 자체 예산으로 지원한다.

시는 ‘저소득 주민의 생활안정 지원 및 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내년도 본예산에 8억4,600만 원의 생리대 지원 사업비를 편성한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포함한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의 만 12~18세 여성 3,500인으로, 한 명당 월 2만 정도의 생리대를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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