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어프리버전 제작… 12월 13일 시·청각장애인 특별초청시사

배우 천우희가 영화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배리어프리버전(한글자막 화면해설) 제작을 위한 화면해설 녹음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한국농아인협회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지난 7일 서울의 한 녹음 스튜디오에서 영화 홍지영 감독과 천우희의 참여로 화면해설 녹음을 마쳤다고 밝혔다. 청각장애인 관객을 위한 한글자막과 배우 천우희의 음성으로 화면해설이 만나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자연기상’ 등을 수상하며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손꼽히고 있는 천우희는 바쁜 일정에도 배리어프리버전의 취지에 공감해 재능기부로 화면해설 녹음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천우희는 차기작 영화 ‘어느 날’에서 시각장애인 ‘미소’역을 맡아 열연하면서, 시각장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생겨났으며 마침 화면해설을 통해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버전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해 오기도 했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배리어프리버전은 개봉(12월 14일) 하루 전인 오는 13일 롯데시네마 영등포에서 시·청각장애인을 초청해 진행하는 무료 특별시사회도 진행된다.

한편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는 전 세계 30개국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기욤 뮈소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키친’, ‘무서운 이야기’, ‘결혼전야’ 등 충무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홍지영 감독의 신작이다.

중견배우 김윤석과 떠오르는 신예 변요한이 30년의 시공간을 두고 2인 1역의 연기를 펼쳐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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