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장애인가구 106가구를 대상으로 개개인의 거주환경, 장애유형, 행동패턴을 고려한 무료 맞춤형 집수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수리사업은 장애인 주거편의지원사업의 일환으로서, 서울시는 지난 2009년 100가구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848가구의 집수리를 완료했다. 

서울시는 장애등급 1~4급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또는 차상위 계층 장애인 신청가구 중 주택 소유주가 개조를 허락한 가구를 대상으로 우선순위를 정했으며, 신청가구들을 직접 방문해 장애정도와 소득수준, 주거환경 시급성 등을 고려해 대상 가구를 선정했다.

시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설계와 공사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장애인 본인의 희망 개선사항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특성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교수와 장애전문가 등의 현장 합동 실사를 거친 후 장애유형별로 실생활에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설계안을 마련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경우 가정내 원활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맞춤형 싱크대와 경사로를 설치하고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디지털 리모컨 도어락을 설치했다.

장애인이 주거생활에서 가장 큰 불편을 느끼는 화장실은 문턱을 제거하고 배수트렌치를 설치했으며 안전한 이용을 위해 안전손잡이와 접이식 샤워의자, 미끄럼방지 고무매트 등을 설치했다.

이밖에도 디지털 리모컨식 전등과 전동식 자동빨래 건조대 설치, 접근로 차양설치 등으로 안전성과 편리성 등을 높였다.

오는 2017년 집수리사업은 1~2월 사이 동 주민센터로 신청가능하며 세대주와 세대원이 장애등급 1~4급이고,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중위소득 50%이하)으로 주택 소유주가 개조를 허락하고 사업시행 이후 1년 이상 거주를 동의한 경우 가능하다.

또한 서울시는 장애 국가유공자 중 주거환경이 열악한 대상자로 수혜자를 확대하기 위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내년에는 100가구에서 20% 확대된 120여 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종만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저소득 중증장애인 집수리사업을 추진해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환경에 편리성과 안정성을 보장해주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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