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환 / ‘용감한 아판티’ 저자

“하늘의 별 모두 몇 개냐? 아 하늘의 별은 황제님의 수염 숫자와 똑같아요! 그럼 수염은 몇 개냐? 그건 당나귀의 꼬리(털수 만큼) 똑같아요!”

착한사람들의 편에서 싸우다가 욕심이 많은 황제에게 붙잡혀 지혜를 발휘해 위기에서 벗어나는 용감한 아판티의 이야기.

익숙한 이야기지만 주인공의 이름이 낯선 이유는 바로 중국의 동화이기 때문입니다.

다문화 가정의 이주부모가 직접 만든 ‘엄마나라 동화책’이 나왔습니다.

이번에 발간된 동화책은 총 세권으로 중국, 일본, 필리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최진희 / 동화책 제작사 아시안허브 대표이사 INT)

“이주여성들이 굉장히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문화와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한국사회에 들어왔는데 그게 다 발휘를 못하게 돼요. / 저희가 가능하면 이주여성들이 본인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동화책 만들기를 생각하게 됐고... /”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책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를 접하고 서로 가까워지는 것이 목표입니다.

쉬환 / ‘용감한 아판티’ 저자

INT) “이 동화책 읽고나서 중국 소수 민족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소수민족의 옷, 음악, 건축을 (동화속 이야기와 그림을 통해 )접할 수 있어요.

한국에서 자라 엄마의 나라인 필리핀이 낯설었던 오범호군도 엄마와 함께 동화책을 만들면서 필리핀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오범호 / ‘두리안의 전설’ 그림 INT)

“이런 책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어요.”

다문화 가정의 부모가 한국에 적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닌 서로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많이 마련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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