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홍보사진.ⓒ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 제15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홍보사진.ⓒ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장애인의 삶과 인권을 주제로 한 영화를 통해 장애인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이해도를 높이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이하 영화제)’가 다음달 17일 개막을 앞두고 영화제 진행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영화제 이상엽 집행위원장은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 지자체나 여타 지원 등이 선거법 위반이 된다.”며 “현재 영화제를 위한 모금을 SNS 등으로 알리고 있다. 개막을 앞둔 시점에 일정이 촉박해 개별모금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모두 무료 관람할 수 있으며 영화제의 모든 프로그램에는 청각·시각장애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자막과 문자통역 등이 제공된다.

제15회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420sdff.com)를 참고하거나 전화(070-4047-5923)로 문의 하면 된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혁명의 시작’을 주제로 장애인권감수성을 바탕으로 편견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와 바람을 담고 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친구들’, ‘러브스토리 인 하스피탈’은 차이와 차별의 고리를 다룬 영화다. 청각장애인과 건청인 사이의 관계를 다룬 친구들은 차이를 인정하며 만드는 평등한 관계의 어려움을 면밀히 담고 있다. 정신장애인을 향한 편견을 부순 러브스토리 인 하스피탈은 기존 사회의 정신병원에 대한 이미지를 유쾌한 방식으로 반전시킨 작품이다. 

폐막작인 ‘빈곤의 얼굴들 3’은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망이 돼야할 사회보장제도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며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한국 사회의 단면을 담담히 폭로한다. 

이 밖에도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들이 한국 사회를 살아가며 겪는 삶들을 담아낸 10편과 연대작 3편도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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