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세상에서 가장 비겁한 폭력’ 슬로건으로 다양한 캠페인 실시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이 여성 발달장애인 성인권 보장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성폭력 피해자 중 여성장애인 비율이 매년 30%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장애인 중 여성 발달장애인이 최대 79.1%까지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여성 발달장애인 성폭력이 증가하는 이유로 ▲폭행·협박보다 스마트폰·인터넷 채팅 등 유인에 의해 많이 발생하며 ▲당사자가 성폭력과 친밀감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주로 아는 사람에 의해 피해가 2회 이상 꾸준히 장기간에 나타난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여성 발달장애인 성폭력을 사례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친분관계를 이용한 침해사례 45.8% △가해자의 수가 2명 이상으로 다수인 사례 15.7% △피해기간이 1년 이상 60.2%, 2회 이상 23.2% △가해자의 연령이 50~70대 이상인 사례 28.4% 등이었다.

이에 국내 최초로 여성장애인을 위한 복지사업을 시작한 복지관은 ‘성폭력, 세상에서 가장 비겁한 폭력’이라는 슬로건을 정하고 ▲캠페인 ▲포스터 ▲온라인(교육 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여성 발달장애인 성인권 홍보를 실시한다.

여성 발달장애인 성폭력 특성과 장애인 성폭력 피해 사례, 상담·신고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는 포스터를 제작해 서울 전역의 각 주민센터, 전국의 장애인복지관, 여성장애인단체 등에 배포한다.

또한, 교육용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SNS에 올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복지관 김덕수 국장은 “사회 약자인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이용한 성폭력이 가중 처벌 조항이 있음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상담(전화 1336)·신고(경찰 112 또는 119)를 일상화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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