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아트센터.

곱게 화장한 어르신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현장음>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60세 이상으로 이뤄진 시니어 뮤지컬 단원들인데, 단체 공연에 이어 개인들도 하나씩 주옥같은 노래를 선보입니다.

<현장음> "그리운 내 님이여…"

늦게나마 가슴 속에 품었던 꿈을 이루고자 나선 시니어들입니다.

연습실에서는 율동과 함께 노래 연습이 한창입니다.

평생 자녀 교육과 생활에 쫒기면서 포기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그야말로 도전에 나선 겁니다.

올해로 일흔인 황옥자씨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황옥자 / 시니어 뮤지컬 배우> "제가 20년 만에 노래를 하거든요. 제 성격으로선 획기적이랄까, 성격상 잘 나서질 않거든요. (이번을 계기로) 용기를 더 내서, 도전해보려 합니다."

황씨는 최근 용기를 내 두 차례의 오디션을 거친 끝에 5대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됐습니다.

자녀들도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범국 / 송파구 잠실동> "어머니 너무 자랑스럽고요, 이 무대를 계기로 두번째 무대, 세번째 무대가 생기면…"

어르신들이 다시금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자체가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최홍식 / 중앙기획 대표> "내가 한때는 역사의 주인공이었다. 이런 동기 부여와 삶의 힘의 원천이 되길 원합니다. 이런 문화가 각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되서…"

'꿈은 도전하는 사람의 몫이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내면의 젊음을 찾는 시니어들이 늘고 있습니다.

<편집: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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