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장애인 여행객 위한 실종예방단말기 제공 해야
제주도, 장애인 여행객 위한 실종예방단말기 제공 해야
  • 황현희 기자
  • 승인 2017.09.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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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300만 명가량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특화지역 제주도에 장애인의 실종이나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이 사실상 마련돼 있지 않아 그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장애인의 실종건수와 미발견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장애 유형 중 지적·자폐·정신장애인 실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지적장애인의 경우 지난해 기준 실종건수 8,542명, 미발견 수 82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실종건수 8,311건과 미발견 수 10명을 기록했던 2015년과 비교했을 때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적·자폐성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여행 등으로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를 경험할 시, 보호자가 그 행동 범주를 예측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연령과 상관없이 언어로 자신을 표현하는 일에 어려움을 겪는 특징 외에도 경계의식 부족, 정서적 불안정 등으로 인해 보호와 관련,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현재 강원도 동해시와 삼척시 등은 경찰서 등과 협력해 지역 내 거주하는 지적·자폐성 중증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종예방단말기(GPS 위치추적단말기) 무료 보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종예방단말기 무료 보급 서비스는 본래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지만 도입 이후 효과가 검증돼 장애인에게 확대 서비스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제주특별자치도청에 지난달 30일 장애인이 제주도 내 여행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건의했다. 제주공항과 주요 공공기관(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시청, 서귀포시청) 등에 실종예방단말기를 둬 장애인과 그 보호자 또는 단체 장애인 관광객에게 대여해주는 서비스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앞으로 장애인의 불편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안전 문제를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꾸준한 점검과 개선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