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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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한국테크놀로지가 ‘방사성 폐기물 저감 기술’ 개발이 완료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한국테크놀로지는 국내 신규 원전 건설이 보류되고 현재 점진적 원전 해체가 검토되고 있어, 앞으로 원전 해체 시 다량의 폐기물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의 부피를 줄일 수 있는 ‘저압 과열증기 이용 감량화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원자력 발전소 등 운영과정에서 발생한 방사성 물질이나 수증기가 작업복, 공구, 장비 등 물건들을 오염시킨 것으로 방사성 폐기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저압 과열 증기 이용 감량화 기술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국책과제 의뢰를 받아 한국테크놀로지가 개발하고 있는 기술로,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의 고감용 고화장치 개발을 위한 500°C 이상, 저압과열 증기 이용 감량화 기술을 개발해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폐기물의 부피를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는 이 기술은 가연성 방사성 폐기물을 저산소로 된 고온의 과열 증기를 이용해 탄화(열분해)하는 방식이다. 탄화가스와 잉여 과열증기 등 유해 물질들을 완전 제거한 후 대기로 배출하는 친환경 공법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한국테크놀로지 김용빈 대표는 “원전 해체시 발생하는 방사능 폐기물은 원전 운영 발생 폐기물의 140배로 현재의 시설로는 수용 불가능 하다.”며 “이번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앞으로 방사능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줄여 방폐장 건설 비용을 대폭 절감 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도 공공의 이익을 위한 환경 기술개발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테크놀로지는 이번 기술 개발을 계기로 중국, 독일, 일본 등 글로벌 원전 폐기물 처리 시장에 진출해 기술인력에 대한 일자리 창출과 세계 보건 환경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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