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동계패러림픽 성화봉송 언론설명회'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홍보대사로 위촉된 션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평창 동계패러림픽 성화봉송 언론설명회'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홍보대사로 위촉된 션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불을 밝히는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의 성화 봉송에 대한 계획이 발표됐다.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평창 패럴림픽 성화봉송 경로와 성화봉송 주자 선발 계획 등을 전하기 위해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성화봉송 PTR 언론설명회’를 마련했다.

조직위는 “성화봉송의 슬로건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으로 꺼지지 않는 패럴림픽 성화의 불꽃이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꿈과 열정 미래를 비춰준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전했다.

8일간의 여정, 8개의 불꽃, 800명의 봉송 주자, 80km의 주자 봉송거리

▲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봉
▲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봉

성화봉송 여정의 핵심어는 숫자 ‘8’로,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의 힘을 상징한다.

성화는 내년 3월 2일 대보름 행사가 열리는 국내 5개 지역(제주도, 안양시, 논산시, 고창군, 청도군)에서, 다음 날인 3일 영국 스토크맨더빌 등 해외지역과 서울에서 채화된다.

국내와 해외 8개 도시에서 채화된 성화는 3일, 서울올림픽공원 평화의문에서 진행되는 ‘빛의 중심(Center of Shining)’ 합화 행사에서 하나의 불로 모아져 5일간 강원도 주요도시를 들릴 예정이다.

성화가 지나가는 서울, 춘천, 원주, 정선, 강릉, 평창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하행사가 열린다.

특히 평창 패럴림픽은 ‘무장애’ 성화봉송 실현을 위한 첨단 이동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직위는 “성화 봉송 경로 구성 시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여행지’ 위주로 채화 도시와 봉송 도시를 선정했다.”며 “장애인 봉송 주자가 언제 어디서든 편히 이동할 수 있도록 하반신 완전마비용 보조로봇 ‘워크온’ 등 최첨단 이동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 '평창 동계패럴림픽 송화봉송 경로'
▲ '평창 동계패럴림픽 송화봉송 경로'

성화봉송 주자는 총 800명으로, 주자선발은 이번달 말부터 조직위와 파트너사에서 각각 모집할 예정이며, 주자의 봉송거리는 80km로 이동거리는 총 2,018km로 계획됐다.

성화봉송 유니폼은 ‘생명·화합·에너지’를 상징하는 주황색을 적용했고, 디자인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같다.

이날 공개된 패럴림픽 성화봉은 평창의 BI(Brand Identity)인 ‘Happy 700’를 상징하는 700mm 길이의 눈과 얼음을 연상시키는 흰색으로 구성됐다.

한국 전통 백자의 모양을 연상시킬 수 있게 제작된 성화봉은 몸통에 타오르는 다섯 갈래의 불길형상과 상당에는 불길이 모여 하나의 불꽃이 된 모양으로 설계됐다.

또 성화봉 하단에는 오각형 구멍이 있어 휠체어나 거치대에 고정할 수 있고, 손잡이 부분에는 패럴림픽 상징 단어(용기, 결단, 영감, 평등)와 대회 슬로건(하나된 열정)이 국·영문 점자로 새겨져있다.

한편, 이날 언론설명회에서 가수 션이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패럴림픽 장비가 전시돼 관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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