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서울시에 에너지복지시민기금 기부
민간기업, 서울시에 에너지복지시민기금 기부
  • 이명하 기자
  • 승인 2017.09.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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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에너지빈곤층 복지 재원이 확대된다. 우리은행이 에너지빈곤층 복지 향상을 위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매년 1억 원씩 5년간 기부를 약속하며 서울시는 향후 할용 가능한 5억 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빈곤층은 소득의 10% 이상을 냉‧난방비로 지출하는 가구를 뜻한다. 이들은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소득에 비해 비싼 에너지 비용을 지출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시민 주도로 운영되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과 기업이 에너지 생산·절약을 통해 얻은 이익이나 에코마일리지 등을 기부 받아 에너지빈곤층을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올해 우리은행이 기부한 1억 원은 에너지빈곤층 대상 단열시공, LED조명 교체 등 주거에너지효율화사업과 겨울철 한파대비 난방물품 지원에 사용된다.

주거에너지효율화 사업은 에너지에 소비되는 비용을 근본적으로 낮춰준다. 이에 시는 25개 자치구 및 동주민센터, 구별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관리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중 지원이 시급한 주거에너지효율화 대상자를 추천받고 있다.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된 가구에는 200만 원 상당의 단열시공 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20일 서울시청에서 기부전달식이 진행되며, 조운행 우리은행 부행장과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정연보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 밖에도 한화63시티와 롯데면세점도 계속해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환경‧에너지 체험교육시설인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도 아람코아시아코리아유한회사에서 미화 7만 달러를 기부해 센터 야외공간에 에너지체험시설을 조성한다.

새로 조성될 야외 에너지체험시설은 서울에너지드림센터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단순한 놀이 시설을 넘어 빛, 바람 등의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서울에너지드림센터의 기존 시설들과도 연계시킬 계획이다.

서울시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사업은 ‘시민이 시민을 살린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시민뿐만 아니라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통한 에너지빈곤가구 복지 확대는 의미가 크다. 혜택을 이웃과 나누는 일에 더 많은 기업과 시민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신 아람코코리아에도 감사드린다. 아람코코리아와 함께 시민들이 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