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서울숲 야외무대, 약 1천여 명 참석

▲ 시상식에서  박향숙(뇌성마비장애인 부모)씨가 표창장을 수여받고 있다.ⓒ이현주 기자
▲ 시상식에서 박향숙(뇌성마비장애인 부모)씨가 표창장을 수여받고 있다.ⓒ이현주 기자

가을이 성큼 내려앉은 서울 성동구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한국뇌성마비복지회는 뇌병변장애인들의 문화예술 한마당인 ‘제35회 오뚜기 축제’(이하 축제)를 열었다.

이번 축제는 전국에서 모인 1,000여 명의 뇌병변장애인들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을 비롯해 한국장애인개발원 황화성 원장, 한국장애인재단 이성규 이사장, 일본 전국지체부자유아자 부모회연합회 우에노 미쯔루 상무이사가 참석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최경자 회장은 “자리를 함께한 많은 내빈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전하며 “오늘은 여러분을 위한 축제인 만큼 마음껏 춤추고 노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라고 개회사를 전했다.

아울러 내빈으로 참석한 한국장애인개발원 황화성 원장은 “지난 10년 동안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히 장애인들은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며 “이 축제를 통해 장애인당사자들의 권리가 보장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가수 베이지 ▲AIA생명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김태현 정책실장 ▲부산뇌병변복지관 진성순 사무국장에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이 수여됐다.

아울러 한국뇌성마비복지회장상 표창장은 △박향숙(뇌병변장애인 부모) △예옥주(뇌병변장애인) △한국뇌성마비장애인협회 ‘청우’ 김성수 회장이 수여받았다.

뇌병변장애인 부모로 지역 내 장애인들의 권익 신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받은 박향숙 씨는 “많은 뇌병변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를 대표해 이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터널의 끝은 있다’는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그 말이 맞았다.”며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 모두 힘들고 지치더라도 끝까지 견뎠으면 한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주요행사로 ▲뇌병변장애인과 부모 표창 및 후원회원과 자원봉사자 감사장 수여와 더불어 ▲장기 마당 ▲작품 전시회(미술, 원예, 칠보공예 등) ▲체험 부스(보치아 경기, 칠보 체험 등) 등 많은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 뇌병변장애인들의 예술작품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작품 전시회를 찾았다.ⓒ이현주 기자  
▲ 뇌병변장애인들의 예술작품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작품 전시회를 찾았다.ⓒ이현주 기자
  ▲ 뇌병변장애인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이현주 기자  
▲ 뇌병변장애인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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