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한쪽에 글씨가 적힌 작은 포스트잇들이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제일 먼저 ‘비슷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른 장애에 대한 이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는데요.

이곳은 충북대학교 부속시설인 장애지원센터로 장애학생들에게 편의시설을 지원하며 상담을 비롯해 학습, 진로, 생활, 이동지원 등 여러 가지 맞춤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엄기선 센터장 / 충북대 부속시설 장애지원센터

(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아주 많은데, 그중에 하나만 예를 들자면 인턴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있어요. 충청북도에 직접 인턴십을 받는 코스가 있어요. 취직하는데 미리 연습해보는 훈련도 되고 이곳에 다니는 장애 학생들은 차별과 구분 없는 공간에서 서로 공감하고 이해하며 재활과 학습을 위해 도움을 줍니다.

특히, 장애지원센터에서 유독 눈에 들어온 곳은 ‘베리어프리(barrier-free) 룸’인데요.

물리적, 제도덕 장벽을 허물자는 의미의 운동이 ‘베리어프리’의 이름을 붙여 이곳에선 장애의 유무나 연령 등 관계없이 누구나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룸은 전동으로 이뤄진 3단계 전동침대, 높낮이 조절 책상, 싱크대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자료검색과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터치식 모니터를 배치해 효율적인 학습 공간인 멀티미디어실과 재활과 운동을 통해 체력증진을 하기 위한 헬스실, 소리를 듣는 능력을 평가하는 청력검사실이 구성돼 있습니다.

멀티미디어실 뒷 편에는 학생들이 사용가능한 여러대의 휠체어가 구비돼 있는데요. 특히 스탠딩 휠체어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스탠딩 휠체어는 하지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일반 휠체어 기능에 보완된 휠체어로 의자를 세워 고정시킨 뒤 기계의 힘을 빌려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일어서서 발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양숙 사회복지사 / 충북대 부속시설 장애지원센터

장애, 비장애 구분을 하기보다는 함께 한다는 생각을 갖는 게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꼭 장애가 있으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데...

한편, 장애지원센터는 지난 2005년 장애학생의 교육환경 및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자 설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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