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에 거주하고 있는 임현섭 씨.

갑작스레 찾아온 소뇌위축증과 파킨슨 병으로

부축 없이 혼자 이동이 어렵습니다.

꾸준한 재활로 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임 씨에게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뇌병변 장애 3급인 임 씨는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할 수 없어

병원 이동은 물론 외부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성남시의 장애인콜택시 이용대상은

사고, 질병으로 휠체어 이용 거동 불편자 또는 등록 장애인 가운데 장애등급 1,2등급이며, 3급은 장애유형 중 지체장애 뿐입니다.

 

인터뷰- 임현섭 씨

치료를 받을 의무가 있으니까 치료를 받게 해달라 저도 사실 활동하고 싶고요. 누구만나고 싶고그런데 성남시에서는 ‘휠체어만 타라, (장애) 등급 올려라’고 여기 우리 집은 지형이 안 좋아서 비장애인도 올라오기 힘들어요.

휠체어 타다 어지러우면 순간적으로 사고 나요.

 

임 씨의 진단서를 보면

중증의 보행장애로 보호자의 부축이나 휠체어가 필요하며, 대중교통의 이동이 불가능해 이동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음에도

성남시는 특혜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규정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성남시 장애인복지택시 담당자

(사고·질병으로) 휠체어가 아니면 이동이 불가능하다는 의사소견서와 실체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에 한해서 탑승합니다.

휠체어를 사용할 정도의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제도인데.

 

성남시를 비롯해 다른 지차체에서도 발생하는 장애인콜택시 사각지대.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자체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복지tv뉴스 하세인입니다.

취재-하세인 /촬영- 구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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