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뮤직앤아트 페스티벌 마스터클래스 현악 부문 참가한 강지원·공민배 학생 인터뷰

지난 9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스페셜뮤직&아트 페스티벌’에서 현악부문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다.

지난 7~11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스페셜뮤직&아트 페스티벌’에는 음악적 재능을 발한 학생들이 주목을 끌었다. 행사 프로그램 가운데 ‘마스터 클래스’는 각 부문별로 학생이 연주하면 교수가 이에 대해 조언하는 자리로, 실력이 뛰어난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9일에는 현악 부문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됐으며, 김현욱 감독이 지도를 맡았다.

나래학교 공민배 학생.

스페셜뮤직&아트 페스티벌에 처음으로 참가한 공민배 학생(14세, 나래학교)은 마스터 클래스 대상에 오를만큼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면서 김 감독의 칭찬과 관중들의 박수 갈채를 한몸에 받았다.

지난 2014년 음악학원 선생님의 권유로 처음 바이올린을 접한 그는 “바이올린 연주할 때 듣는 사람들이 ‘내 연주를 듣고 만족하고, 즐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주한다.”고 말하며 “관광객도 많고, 사람들이 많이 오고 가는 부산으로 가보고 싶다. 더 많은 사람들이 내 연주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더 나아가 친구와 함께 듀오로 연주하는 것, 바이올리니스트로서 독주 공연을 갖는 것, 지휘자의 자리에 오르고 싶다는 꿈도 전했다.

청원고등학교 강지원 학생.

또 다른 참가자인 강지원 학생(17세, 청원고등학교)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했다. 그 뒤 초등학교 5학년 때 바이올린을 전공으로 선택하면서 꾸준히 실력을 키우고 있다.

강 학생은 “처음 바이올린을 접했을 때 같이 배우는 형과 누나들이 혼나면서 배우는 것을 봤다. ‘나도 설마 저렇게 혼나면서 배워야 하나’라는 생각에 처음에는 전공하려고 하지 않았다.”며 “바이올린은 쉬운 악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힘들어서 그만두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칭찬받고,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좋고, 재밌다.”고 바이올린 사랑을 자랑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참가한 강 학생은 “첫 참가 때는 ‘잘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었지만, 이번에는 색다른 연주를 선보이고 즐기고 싶었다. 몸에 무리가 올 정도로 작년보다 준비과정이 힘들었지만 칭찬받고, 인정받는 있다고 생각하면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하며, 듣는 사람들이 감동받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스페셜뮤직&아트 페스티벌은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진행하는 행사로서 발달장애가 있는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예술을 즐기는 자리다.

올해 페스티벌은 25개국에서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130여 명과, 30여 명의 교수단 등이 참가했다. 피아니스트 노영심과 하우스밴드가 함께하는 ‘영심의 스페셜 하모니아’, 스페셜플레이 그라운드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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