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 아·태지역 장애인정책 역량강화 초청연수 실시

방글라데시와 부탄의 장애전문가 20명이 오는 26일~다음달 4일까지 9박 10일간 한국을 찾아 일자리·접근성 등 한국의 장애인 정책의 우수사례를 배우고 장애인복지현장도 둘러본다.

이는 인천전략기금운영사무국인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아·태지역 장애전문가 초청연수사업’ 일환이다.

2014년부터 매년 아·태지역 2~3국을 선정, 각국의 정부 및 민간의 장애전문가를 초청해 한국과 참가국의 장애인정책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장애인정책 도입 시 지원방안도 알려주고 있는 것. .

유엔에스캅(UNESCAP)이 지난해 말 발행한 인천전략 상반기 이행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연수에 참가하는 방글라데시와 부탄의 장애인구는 각각 1,209만1,458명(2010년 기준), 2만1,894명(2005년 기준)이며 장애출현율은 9.1%, 3.4%다.

방글라데시와 부탄은 각각 지난 2007년과 2010년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을 비준하거나 서명했으나 각국의 장애인정책이 국제수준에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  

이번 연수에는 방글라데시에서 사회복지부 수샨타 쿠마르 프라미닉(Sushanta Kumar Pramanik) 차관보, 나스린 자한(Nasrin Jahan)(시각장애) 장애아동재단장 등 정부기관 5명과 민간기관 5명이 참가한다.

부탄에서는 왕실시민서비스위원회 소남 왕축(Sonam Wangchuk) 인적자원과 사무관보, 데끼 짬(Deki Zam) 드락쪼 직업훈련센터장 등 정부기관 8명과 민간기관 2명이 함께한다.

연수단은 편의증진 정책 및 제도, 직업재활 고용 정책, 발달장애인 지원정책 등 한국의 장애인정책과 제도, 장애 개념 및 패러다임의 변화 등을 배우고, 각국에 맞는 장애 정책 관련 액션플랜을 수립해 보면서 향후 한국과의 협력방안 등에 관해 토론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주요 장애계단체 사무실이 있는 이룸센터를 비롯 서울과 경기, 인천 일원의 교육·고용·의료·정보 등 다양한 분야의 장애인복지현장을 돌아보고, 덕수궁 등을 방문해 한국 문화도 체험한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최경숙 원장은 “방글라데시와 부탄의 장애인 정책개발을 위해 우리 한국장애인개발원이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가 펼치고 있는 편의증진 정책과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사업, 발달장애인 개인별지원계획 수립 및 서비스연계 등 다양한 장애인정책을 알리고 각국에서 도입할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아·태지역 장애인의 권리실천을 위한 ‘제3차 아‧태장애인 10년(2013년~2022년)’의 행동계획인 ‘인천전략’의 목표달성을 위해 정부가 지정한 기금운영사무국이다.

아·태지역 장애전문가 역량강화 초청연수사업을 비롯해 전문가 파견, 해외봉사단 파견, 장애분야 국제개발협력(ODA)사업의 발굴, 시행 및 평가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인도·네팔·동티모르, 2015년에는 필리핀·인도네시아, 2016년에는 미얀마·스리랑카, 지난해에는 캄보디아·베트남 장애전문가를 초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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