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한강공원에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지난 25일 제12회 장애인 한강수영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대회는 잠실한강공원부터 뚝섬한강공원까지 1.6km를 횡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장애인 100여 명과 비장애인 200여 명 등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건강검진, 준비운동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 됐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완영. 포기하지 않고 1.6km를 헤엄쳐 반대편까지 강을 건너는 겁니다.

장애인 한 명당 라이프 가드 한 명이 함께 역영을 펼치며 그 동안 연습해온 기량을 뽐냈습니다.

인터뷰- 박기효(54세) / 완영자

멀긴 멀어서 중간에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거기를 지나니까 완영할 수 있겠다 싶어서 올해도 도전하게 됐습니다.

장애인도 비장애인 못지않게 한강 건너기도 잘 할 수 있다고 보여주고 싶고요. 자부심을 갖고 싶습니다.

인터뷰- 박용지 라이프가드 / 안산 YMCA

제가 생각하는 바로는 (비장애인과)별 차이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냥 조금 불편하실 뿐이지, 오히려 제가 같이 오다가 속도가 늦어져서 더 분발해야 했거든요.

여름의 막바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뜻 깊은 도전이 서울의 중심 한강에서 열렸습니다.

복지TV뉴스 조권혁입니다.

취재- 조권혁 / 촬영- 김영훈,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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