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확충에 대한 목소리는 커지고 있지만,

여성 장애인이 설 자리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

여성 장애인의 지난 1개월 평균 수입액은 60만여 원으로

남성 장애인 144만 원과 비교해 절반도 되지 않았고,

장애인 인구대비 취업자 비율은 여성장애인 23.4%로 남성 장애인 47%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변경희 교수(한신대학교 재활학과)

제가 몇 년 전에 이걸(실태조사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진짜 속상했던 건

어쩜 하나도 안 변했을까 2017년 실태조사 한 것을 보면서

진짜 안 달라졌구나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전반적으로 남성장애인도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여성장애인은 굉장히 열악합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 여성장애인 정책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여성장애인연합회가 여성장애인 인권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18일, 토론회를 열고 실태조사에 대한 발표와 함께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했습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높은 교육수준에도 불구하고

낮은 소득수준을 가지고 있었으며,

월평균 가구소득은 100만 원 이상 150만 원 미만이 25.1%로 가장 많았고 아예 없다는 응답도 14.1%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고학력 여성장애인이라 해도 일하기 쉽지 않은 현실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대상자들은 취업이 안 된 이유에 대해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선입견(장애인식 부재)’에 가장 많은 172명(36.8%)이 응답했습니다.

이로 인해 여성장애인들이 낮은 자존감을 가지게 되는

악순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지TV뉴스 손자희입니다.

 

촬영-황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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