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세계인권선언 70주년 기념식장 길목에서 대한민국은 차별선언문을 작성하다
[성명] 세계인권선언 70주년 기념식장 길목에서 대한민국은 차별선언문을 작성하다
  • 웰페어뉴스 기자
  • 승인 2018.12.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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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성명서

세계인권선언 70주년 기념식장 길목에서
대한민국은 차별선언문을 작성하다

 2018년 12월 10일은 세계 인권 선언이 발표 된 지 70주년이 된 날이다. 문재인대통령은 15년 만에 기념식에 참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한 그 자리에서 11명의 시민사회대표들은 세계인권선언문을 낭독했다.
 
 “제1조.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하며 평등하다”며 시민사회대표 분들이 외치는 세계인권선언 조항 조항마다 세치 혀의 위선이 아니라 인권을 실현하기 위한 지난하고 고통스러웠던 투쟁과 소중한 가치를 담고 있었다.

 그러나 그 자리 초대받고 참여하려 했던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남대문경찰서 소속 경찰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경찰이 막은 그 길목에서 전장연은 ‘장애등급제 폐지는 인권이다’고 외치며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세계인권선언 70주년 그날 대한민국은 장애인에게 차별선언문을 작성한 것이다..
 “대한민국차별선언 제1조. 장애인은 배제하고 격리해도 된다. 장애인의 권리는 시혜와 동정으로 치장하고 보호해야한다.”  차라리 위선적인 모습보다 그 선언이 우리에게 솔직하게 다가온다.

 국가인권위원회가 50%를 웃도는 장애차별 사안을 다루는 점을 감안할 때, 인권선언문 낭독에 장애인을 배제한 이 사건을 우리는 치욕으로 기억할 것이다.

 여전히 야만적으로 격리하는 대한민국 사회를 인권의 나라로 바꿀 과제를 명쾌하게 던져준 문재인 대통령 이하 남대문경찰서와 국가인권위원회에 감사한다. 그리고 우리는 세계인권선언 70주년 기념식 행사 길목에서  2015년 UN 총회의 주요 슬로건이었던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Leave No one Behind)”을 향한 투쟁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모았다.

우리는 다시는 “2018년 12월 10일, 누구는 배제된 채 낭독되어진 세계 인권 선언”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투쟁을 이어 나가고자 한다

 ‘예산반영 없는 장애등급제 폐지는 사기행각이다. 장애등급제 폐지는 인권이다’
 ‘인권의 나무는 피를 먹고 자란다.’

2018.12.12.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