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으로 오른쪽 몸을 잘 쓰지 못하는 심 씨 할아버지.
방 한편엔 늘 약봉지가 쌓여있고, 물리치료를 받기 위해 이틀에 한 번꼴로 병원에 갈 정도였습니다.
할아버지의 생활이 달라진 건 의료급여 관리사를 만난 후부터입니다.
[녹취]왼쪽 다리의 힘을 키우셔야 되니까 왼쪽 다리를 이렇게 가능하면 운동을 하시는 게 근육의 힘을 조금이라도 덜 빠지게 하는 거예요.
홀로 지내는 할아버지를 위해 요양보호 서비스와 집에서 재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재가 서비스센터를 연결했습니다.
하루 걸러 병원 문턱이 닳도록 찾던 할아버지는 이젠 한 달에 두 번 정도만 병원에 가게 됐습니다.
인터뷰-박혜원 의료급여 관리사
“한번만 가도 될 병원을 돈이 적게 나간다는 이유로 너무 과도하게 이용하고 계시는데 본인들의 건강이 악화 할 수 있잖아요. 저희가 가서 사례관리를 통해서…”
경기도는 지난해 도내 의료급여 수급권자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적합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사례 관리를 했습니다.
중복처방이나 약물 과다, 의료쇼핑 등을 방지함으로써 1년 만에 208억 원에 달하는 진료비를 절감했습니다.
인터뷰-한인교 경기도 복지정책과장
“올해도 의료급여 과다 수급자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사례관리를 해 도민들이 낸 세금이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쓰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는 앞으로 의료급여 관리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시·군 사례관리 컨설팅과 워크숍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웰페어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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