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전동차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설계부터 교통약자 배려하는 구조로 제작 예정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서울교통공사가 지난 8일 오후 3시에 ‘장애물 없는 환경 전동차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통수단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이하 BF) 인증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교통공사 본사 스마트 안전통합 상황실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한국장애인개발원 최경숙 원장,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 등 양 기관 대표 및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서울 지하철 2·3호선 전동차 제작 현장을 찾아가 전동차를 확인하고 도면을 검토하는 등 BF 인증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 기준은 ▲출입문으로 휠체어 이용자가 탑승할 수 있는가 ▲교통약자용 좌석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는가 ▲안전 수직손잡이가 설치되어 있는가 ▲교통약자에게 이용 안내 정보를 전달하는 방송장치, 전자문자 안내판 등이 설치되어 있는가 등이다.
 
또한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서울교통공사의 노후전동차 교체계획에 따라 올해 제작되는 2·3호선 신조전동차 196량부터는 설계 단계부터 BF 기준사항을 심사 할 예정이다.

최경숙 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동차뿐만 아니라 교통약자를 위해 전국 모든 교통수단의 안전성·편의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태호 사장은 “공사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서로 협력해, 교통약자가 지하철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동차를 제작하고 운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은 장애인·어린이·노인·임산부 등 모든 시설 이용자가 각종 시설물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기관이 편의시설의 설치 및 관리여부를 평가하여 인증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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