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일부터 3일까지 전남 영암군에서 제27회 전라남도

장애인체육대회가 3일간 열렸습니다.

전남 22개 시.군 임원 및 선수단과 만여 명의 관람객으로 성황을

이뤘던 이 대회는 순천시 일부 참가 선수단의 숙소 배정과

장애인편의시설 제공에 대해 현재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순천시 론볼 임원 선수 17명은 대회 참가를 위해 전날 도착했고 순천시 장애인 체육회에서 마련한 숙소를 배정받았으나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는 한옥 펜션에 배정 되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시설은 마루를 오르내리는 불편함과 객실 출입 문턱이 약 30cm로 선수단이 출입하기 까다로울 뿐 아니라 12명의 임원 선수들을 동시에 투숙시키고 객실 내부에는 화장실이 없었고 소변기용의 양동이로 대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론볼 선수단은 순천시장애인체육회에 즉각적인 조치를 요청했으나 체육회 담당자의 늦장 대응으로 불편을 해소할 수 없어

영암지역 지체장애인협회의 도움을 받아 늦은 시간 인근 숙소로 이동했고 불편함으로 인한 행정 처리의 원망이 높아 자체 회의를 한 결과 대회 출전 포기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순천시 론볼 연맹 관계자

우리는 못 갑니다 하고 와버렸습니다.

모여서 제가.. 선수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어요.

일년동안 고생한거 생각하면.. 진짜 이 구장에서 살았어요...

아침 9시부터 ... 전부다들... 고생한거 말도 못해요.

이를 제가 어찌 보상해줄 수도 없어요.

금메달 작년에도 따고 올해도 따고.. 그랬는데..

 

대회가 끝나고 지체장애인협회 임원 선수는 지난 7일 순천시를 방문해 시장면담과 하고 순천시장애인체육회의 허술한 행정 처리에 대해 항의를 표명했고

이에 순천시는 18일 소명일로하고, 20일을 답변일로 정해 성의 있는 행정 처리를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일경 순천시 관계자로부터 내년부터는 시정하겠다는 짤막한 전화 한 통과 장애인체육회 관계자의 사과문 한 장 보내오는 등 이러한 사태에 대해 론볼 연맹 측은 사과의 진정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겠다며 장애인 협회 및 산하 단체들과 공동 행동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선수단 대표는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촉구하고 순천시 장애인체육회의 선수단 관리 개선 그리고 장애인체육회의 책임자 처벌 등 순천시의 진정성 있는 공식적 사과를 바라고 있습니다.

복지TV 뉴스 이영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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