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 국민이 직접 제안·심사·기획하는 ‘국민참여예산 사업’ 으로 지원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다종목에 활용할 수 있는 스포츠 휠체어 170대를 일선 장애인 체육시설 65개소에 보급한다.

스포츠 휠체어는 장애인 체육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휠체어농구·탁구·배드민턴 등 체육 활동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용품이다. 그러나 종목에 따라 5~600만 원까지 육박하는 스포츠 휠체어의 높은 가격 때문에, 장애인 당사자는 물론 장애인 체육시설조차 자체적으로 스포츠 휠체어를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매우 컸다.

특히 지난해 시행한 장애인 생활체육실태조사에서 ‘운동 시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조사한 결과, 비용 지원(27.1%, 1위),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14.5%, 2위)에 이어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가 13.6%로 3위를 차지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시·도장애인체육회의 협조를 얻어 지난 4월과 8월에 전국 장애인 체육시설의 휠체어 배치 수요를 2회에 걸쳐 조사하고, 스포츠 휠체어 170대를 전국 65개 시설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시·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달 초부터 각 기관의 일정에 따라 스포츠휠체어 전달식을 개최하고, 지역 내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시·도장애인체육회는 휠체어의 목적 외 사용 및 무단 매매 등을 방지하기 위해, 상호 협업해 각 휠체어에 물품고유번호를 부여하고 주기적으로 관리 실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스포츠 휠체어 보급사업은 지난해 첫 시행된 기획재정부의 국민참여예산으로 지원되는 사업으로서, 생활체육에 실제로 참여하는 국민의 직접적인 제안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은 “생활체육의 필수요소이나 비용 문제로 평소 체육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에게 스포츠 휠체어를 보급함으로써, 장애인이 체육활동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운동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스포츠 휠체어 보급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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