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 치매 예방관리 강화나서

국립소록도병원은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라, 소록도 내 한센인에게 치매예방 및 재활, 복지 증진을 위한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프로그램 센터인 ‘한울센터’를 지난 16일에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말 기준, 소록도 내 한센인들의 88.6%가 65세 이상으로 평균 연령은 76세에 달하는 상황이다.

고령화에 따라 치매 유병률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치매 관련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울센터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다.

한울센터는 국립소록도병원 건물을 새로 단장(리모델링)해 연면적 202m2, 지상 1층 규모로 인지 프로그램실, 운동형 프로그램실, 사무실, 상담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울센터에는 신경과 전문의 1인과 작업치료사 1인 등이 상주하며 조기검진과 예방교육,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신체활동, 인지중재 프로그램, 전문 재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그동안 한센병 질환 특성 및 지역적 거리 등으로 인해 고흥군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기 어려워 적절한 치매 예방관리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한울센터를 통해 한센인들도 전문적인 치매 예방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보다 꼼꼼하고 소외 없는 국가 치매책임제의 실행에 기여하게 됐다.

또한 고흥군 치매안심센터와의 협약을 통해 웃음치료, 놀이치료 등과 관련해 질 높은 강사를 확보해 보다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소록도병원 박형철 원장은 “한울센터 개소를 통해 치매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소록도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치매 예방 및 재활, 복지 증진을 위해 운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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