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양과목에 장애인인식론 개설되어야 한다”

삼육대학교 스미스대학에서 ‘장애인예술의 이해’와 ‘문학과 장애’ 두 개 과목을 강의하고 있는 방귀희 교수는 “장애인예술 관련 두 개과목이 대학에 개설된 것이 처음이라서 기말고사를 통해 수강생들의 교육 수용도를 살펴보았다.”며 결과를 발표했다.  

장애인예술의 이해 과목 수강생들은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했던 국내외 장애예술인을 기술하라는 문제에 대해 국내는 석창우 화백을 가장 많이 꼽았고, 해외는 셰익스피스(지체장애)가 단연 선두였다.

장애인예술 과목을 수강하며 느낀 점은 ‘장애예술인들의 활동이 다양한 것이 놀라웠고, 장애예술인들에게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장애인예술이 장애인만으로 국한돼있고 일회성 행사가 많다’는 것을 지적했다.

문학과 장애 과목 수강생들은 국내외 장애문인을 한명씩 기술하라는 문제에 국내는 동요 ‘구슬비’를 작사한 故 권오순(지체장애)과 이솝(지체장애)을 가장 많이 꼽았다.

과목을 수강하며 느낀 점은 ‘장애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편견적이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고 장애인을 만났을 때 엘리베이터 양보 등 작은 실천을 하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인식했다. 또 ‘우리 사회가 장애인에 대해 비합리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자신의 전공과 연결시켜서 장애인 포용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방귀희 교수는 “학생들은 자신이 알고 있던 사람이 장애인이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본질과 장애인 차별 양상 그리고 포용 방식을 가르치자 깊이 이해했다.”며 “일본 대학은 교양과목으로 장애인 에티켓을 배우듯이 우리나라 각 대학에서도 장애인인식론 과목을 개설해 편견에 대한 문제를 본질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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