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장애인 50명의 직업생활 이야기를 담아

한국척수장애인협회는 척수장애인 50명의 직업생활 이야기를 담은 직업사례집 ‘일상의 삶으로 Ver.3’를 발간했다.

2013년과 2016년에 이어 2019년, 세 번째 척수장애인 직업사례집 발간이다.

앞서의 두 권의 책에서는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104명의 동료 척수장애인들을 소개했으며, 이 책을 접한 많은 척수장애인들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의 예로부터 자신의 일을 찾아가는 계기가 됐다. 특히 초기 척수 손상자들에게는 이 책들이 장애 이후에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꿈과 용기를 줬다는 평가다.

경남 거창에서 10년 넘게 서각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기수 씨는 “서각공예나 미술작업은 장애인들이 겪었던 트라우마를 치료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 일부러 심리 치유를 위해 미술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저는 서각을 하면서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며 서각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유튜브 채널 ‘함박TV’를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함정균 씨는 “지하철을 타 볼 엄두를 못 냈는데 영상을 보고 용기를 냈다는 장애인도 있다. 환승역 엘리베이터 앞에서 만난 유모차 아기엄마가 유튜브 잘보고 있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할 때는 내가 지금 잘 가고 있구나 싶어 뿌듯했다.”며 새롭고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

이처럼 일상의 삶으로 Ver.3은 많은 척수장애인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 일을 하려는 의지가 누구보다도 강하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일상의 삶으로 Ver.3는 한국척수장애인협회 누리집(www.kscia.org)에서 내려 받아 누구든지 볼 수 있도록 책자 PDF파일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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