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구 14만 명, 전체 인구의 4.9%… 60대 이상이 23.5%

인천광역시의 장애인 인구는 지난해 9월 기준 14만 여 명으로, 이들 중 19.9%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광역시 중 최초로 개발한 ’2019 인천광역시 장애인통계‘ 결과를 인천광역시 누리집을 통해 13일 공표했다.

장애인통계는 인천시에 등록된 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의 인구, 복지, 교육, 고용, 건강 등에 대해 분석하여,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수립 등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특히 이번 장애인통계는 정부, 공공 기관, 인천시 등 다양한 기관에서 생산하는 행정자료를 집계·연계·결합해 분석하는 행정통계 방식으로 개발해 저비용·고품질의 통계를 생산했다는 것이 인천시의 설명이다.

이번에 발표한 인천시 장애인통계는 인천시에 등록된 장애인의 인구, 복지, 교육, 고용, 건강 등 5개 분야 99개 항목으로 장애인에 대한 정보가 총망라됐다.

60대가 가장 많고 남성 장애인 비율 높아

인천시 장애인 인구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14만3,863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4.9%, 전국 장애인의 5.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대(3만3,845명, 23.5%)가 가장 많았으며, 성비는 여자 100명당 남자 148.4명으로 남자장애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장애인 중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2만8,696명으로 19.9%를 차지했으며, 인천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24%로 나타났다.

장애인 연금 및 장애(아동)수당 수급자는 4만914명으로, 장애인 인구의 28.4%를 차지했다.

인천시 소재 특수학교는 9개교, 특수교육을 시행하는 일반학교는 945개교(특수학급 466개교, 일반학급 479개교)로 나타났다.

인천시 특수교육 대상자 중 장애유형별로는 지적장애가 3,314명으로 가장 많고, 학교 과정별로는 초등학교 과정이 2,889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장애인 경제활동실태조사 결과 인천시 만 15세 이상 등록 장애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9.4%, 고용률은 36%, 실업률은 8.7%로 조사됐다.

지난해 3/4분기 장애인 구직자 중 중증 장애인 비율은 37%(366명)이며, 취업자 중 중증 장애인 비율은 54.5%(302명)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만성질환 진료인원은 치주질환이 5만3,925명, 고혈합 3만5,046명, 관절염 3만3,031명, 당뇨병 2만819명, 정신질환 1만9,729명, 간질환 5,406명 순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가운데 암 진료인원은 대장암 1,152명, 위암 888명, 폐암 682명, 간암 602명, 유방암 444명, 자궁경부암 80명 순이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광역시 누리집(www.incheon.go.kr→인천 데이터포털→데이터 개방→통계 간행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시 박재연 데이터혁신담당관은 “장애인통계 결과가 인천에 거주하는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각종 정책 수립의 밑거름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인천시는 지난해 장애인통계, 올해는 노인등록통계를 개발하는 등 앞으로 취약계층의 현실과 어려움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지역통계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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