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통해 움직임·실내온도·습도 등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

서울시는 건강 및 사회적관계망 등 취약 노인 가정에 움직임 및 온도·습도·조도 등을 감지하는 환경데이터 수집 센서 기기를 설치, 감지된 데이터를 각 수행기관의 상황판과 담당 생활지원사 휴대전화 앱을 이용해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일정 시간 동안 활동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거나 온도·습도·조도 등에 이상 징후가 의심될 경우 담당 생활지원사가 즉시 노인 가정에 연락 및 방문하고, 119에 신고하는 등 긴급조치를 한다
  
서울시는 IoT 기기의 움직임 감지를 이용, 건강 이상으로 집에 쓰러져 있는 노인이나 배회하는 치매 노인을 조기 발견하여 생명을 구하거나 더 큰 위기상황을 예방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더불어 청각장애로 인해 전화 안부확인이 어렵거나, 자발적 은둔 및 우울증 등으로 방문 확인을 꺼려 건강·안전관리가 어려웠던 고위험 홀몸 노인도 실시간 움직임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확인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IoT 기기에서 감지된 온도·습도 데이터를 활용,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해 현관방충망을 설치하는 등 홀몸 노인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도 했다.

또한 IoT 기기를 통해 돌봄서비스를 지원했던 가구에서는 사업 수행 이래로 단 한 건의 고독사도 발생되지 않아, 서울시 고독사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독사는 사회적으로 고립된 삶을 살다가 홀로 임종을 맞이하고 72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단절과 고립으로 인한’ 죽음으로서, 과거 가족 중심 돌봄체계에서 점차 1인 가구 및 독거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 사회의 잠재적 위험으로 대두돼왔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민·관이 협력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 중 4차 산업시대 첨단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사회적 안전망 구축은 보다 효율적인 고독사 예방 정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에서는 독거노인 안전·건강관리 솔루션(IoT) 사업을 통해 취약 노인들의 고독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상자 별 상황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매년 기기보급을 확대, 2022년까지 1만2,500대를 설치·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강병호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IoT 기술을 활용한 독거 노인 돌봄으로 노인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며 “서울시는 노인들을 폭넓게 돌보는 ‘울타리’로서 더욱 따뜻한 복지를 펼치고자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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