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발생수준 고려해 ‘운영 재개 여부 결정’… 휴관기간 긴급돌봄 운영
특별재난지역 저소득층 만성질환자 ‘혈압계, 혈당계 등’ 지원

취약계층 감염 예방을 위해 운영 재개를 권고하는 시점까지 사회복지 이용시설의 휴관 일정을 연장한다.

또한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의 저소득층 만성질환자에게 자가측정용 혈압계와 혈당계 등 의료기기를 지급한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주재로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각 중앙 부처와 17개 시·도와 함께 ▲어린이집, 사회복지 이용시설 운영 계획 ▲취약계층 만성질환자 의료기기 지원 등을 논의, 정례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사회복지 이용시설 휴관 연장… 휴관 기간 중 긴급돌봄 서비스 지속 운영

정부는 취약계층 감염 예방을 위해 운영 재개를 권고하는 시점까지 사회복지 이용시설의 휴관 일정을 연장한다. 휴관 권고대상은 기존 휴관 조치한 15개 이용시설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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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휴관 기간 중에도 긴급돌봄 서비스 제공은 지속할 예정이다. 시설 종사자는 정상근무를 지속해 서비스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아동·노인·장애인 등 대상자 특성을 반영해 도시락 배달, 안부 확인, 가정방문 지원 등을 제공한다.

휴관 권고에 따른 돌봄 공백은 가족돌봄휴가, 육아기 단축근무제 등 가족돌봄을 활용하도록 하고, 향후 운영 재개 여부는 확진자 발생수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특별재난지역 저소득 만성질환자 의료기기 지원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특별재난지역의 저소득층 만성질환자에게 자가측정용 혈압계와 혈당계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기관 방문이 쉽지 않고, 고혈압·당뇨병 등 기저질환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어 특별재난지역에 대해 예비비를 편성해 지원하게 된 것이다.

의료기기 지원대상은 대구와 경북 경산시·청도군·봉화군에 거주하는 의료급여 수급권자로서, 최근 1년 내 고혈압·당뇨병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 중 지원 신청(~4월 10일)을 한 사람이다.

이번 조치로 고혈압 환자에게는 혈압계를, 당뇨병 환자에게는 혈당계와 소모품을 신청자 가정으로 배송할 예정이며 별도의 비용부담은 없다.

의료기기를 받은 신청자에게는 ‘(일반인용)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앱’을 활용한 혈압·혈당 기록과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생활습관 개선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의 발생이 확실히 꺾이지 않고 확진자 증가 추세가 정체되고 있어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국민들께 깊은 감사인사를 드리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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