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지 위 흉물로 장기간 방치 … 화재 및 범죄 등 위험 제거하고 미관 개선

ⓒ 인천 동구청 홍보실

인천 동구가 오랫동안 방치되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화재와 범죄 등 위험에 노출되어 있던 송현동 쪽방촌 공동화장실 철거 및 주변 정비에 나섰다.

 구에 따르면 이번 정비 대상은 송현동 56-176번지 상에 위치한 약 24㎡ 규모의 공동화장실이다. 이 일대는 지난 2000년대 초반 솔빛마을 1ㆍ2차 주공아파트로 주변이 재개발될 당시 사업 구역에 편입되지 않고 남은 구역이다.

 공동화장실이 들어선 토지는 등기부상 국유지로서 장기간 무단 점유 문제가 제기돼 왔고, 지난 2010년경 다른 공동화장실이 개보수되어 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10여 년 가까이 방치된 상태였다. 미등기 무허가 건축물로서 사실상 아무런 관리가 되지 않아,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시설 노후로 인한 화재 가능성과 범죄 발생의 위험을 지적받아 왔다.

 구 관계자는 “현재 건물 철거를 위해 사전 절차로 석면폐기물 조사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석면 폐기물이 처리되는 대로 다음달 중 본격 철거 및 주변 정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철거와 정비가 완료되고 나면 인근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주민 편의시설 조성 등을 통한 사후 관리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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