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인권상 후보자 ‘모집’… 9월 24일까지 개인, 공공기관, 지자체 등 신청 접수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는 오는 다음달 24일까지 장애인 인권증진에 앞장 선 기관과 개인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국장애인인권상’ 후보자를 접수받는다.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차별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93.3%가 ‘소수자의 차별 해소를 위해 사회가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차별받은 경험이 있었다고 응답한 이들 중 장애인(53.2%)이 비장애인(25.5%)에 비해 2배 이상 높아 현실에서 느끼는 장애인 차별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장애계 38개 주요 단체를 중심으로 조직된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는, 장애인 인권증진을 위해 제도권 안팎에서 열정과 헌신으로 힘쓴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있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한국장애인인권상은 1999년부터 장애인 인권헌장의 이념을 이어받아 차이를 차별하지 않고, 작은 실천으로 누구나 행복하고 평등한 큰 세상을 만들기 위해 헌신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하는 국내 유일의 장애인인권상이다.

올해는 ▲인권실천 ▲국회의정 ▲사회공헌 ▲기초자치 ▲공공기관 총 5개 부문에서 후보자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인권실천부문은 장애인 인권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한 법률 제정을 위해 노력하거나, 장애인 인권헌장과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직접 실천해 장애인 인권 증진에 선도적 기여를 한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한다.

국회의정부문은 장애인 인권 발전에 우수한 의정활동을 진행한 현(現) 국회의원을, 사회공헌부문은 장애인 인권헌장과 장애인차별금지법 정신을 직접 실천하는 사회공헌 사업에 힘쓴 민간기업을 모집한다.

기초자치부문은 행정적 실천을 통해 지역 장애인 인권증진에 노력해온 기초지방자치단체(선거에 의해 장을 뽑는 지역에 한함)를, 공공기관부문은 공공기관 본연의 전문성을 토대로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공공기관 또는 산하 조직(부서)를 선정한다.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 해소와 인권증진을 위해 헌신한 주인공을 찾아 그 공적을 치하하고, 이러한 활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취지로 열리는 한국장애인인권상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후보자 접수는 다음달 24일까지며, 시상식은 오는 12월 3일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누리집(www.koda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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